선덜랜드 8년 만에 EPL 승격! '95분 극장골' 폭발→3부 찍고 1부 간다... 셰필드에 2-1 짜릿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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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의 EPL 승격 포스터. /사진=선덜랜드 SNS
선덜랜드의 EPL 승격 포스터. /사진=선덜랜드 SNS
결승골의 주인공 톰 왓슨. /사진=선덜랜드 SNS
결승골의 주인공 톰 왓슨. /사진=선덜랜드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승격 주인공은 선덜랜드였다.

선덜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EPL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십은 정규리그 1~2위 팀이 다음 시즌 EPL로 직행한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가 1부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은 1장을 놓고 3~6위 팀이 PO를 통해 겨루는 방식이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코번트리를 제압한 뒤 외나무다리에서 셰필드까지 꺾으며 꿈에 그리던 EPL 승격을 이뤄냈다.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유명 클럽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2016~2017시즌 EPL에서 강등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7~2018시즌에는 챔피언십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며 리그원(3부)으로 떨어졌다. 이때 선덜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가 지난 2018년에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22년 챔피언십으로 복귀한 선덜랜드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고, 올 시즌 8년 만에 EPL 승격에 성공했다.

극장승의 연속이었다. 앞서 선덜랜드는 코번트리를 상대로 연장 혈투, 게다가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PO 최종전에 올랐다. 이번에도 경기 종료 직전 선덜랜드의 미친 결승골이 나왔다. 1-1이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톰 왓슨이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아크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왓슨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선덜랜드 팬들도 포효했다.

톰 왓슨의 골 세리머니. /사진=선덜랜드 SNS
톰 왓슨의 골 세리머니. /사진=선덜랜드 SNS
선덜랜드는 전반 25분 선제 실점을 하고도 후반 31분 엘리에제르 마옌다 동점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옌다의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마지막 순간에는 왓슨이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왓슨은 2006년생으로 19살인 어린 공격수다. 하지만 재능을 인정받아 다음 시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을 앞두고 있다. 떠나기 전 친정팀 선덜랜드에 값진 선물을 안겼다. 영국 BBC는 "10대 선수인 왓슨이 후반 추가시간 5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선덜랜드를 EPL로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선덜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프리미어리그"라고 적으며 승격 소식을 알렸다.

선덜랜드의 승격 세리머니. /사진=선덜랜드 SNS
선덜랜드의 승격 세리머니. /사진=선덜랜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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