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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민재.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최인호(지명타자)-김인환(1루수)-이민재(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민재의 선발 출장이다. 이민재는 호동초(안산리틀)-안산중-비봉고-동원과학기술대 졸업 후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10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우투좌타 루키다. 전날(24일) 한화가 6-8로 지고 있는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2루수 앞 병살타로 게임 종료.
하지만 사령탑은 오히려 과감하게 공을 노렸던 신인의 적극성을 칭찬했다.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어제(24일) 병살타와 상관 없이 오늘 기회를 주려했다. 어제도 병살타가 되긴 했지만, 타구가 나쁘지 않았다"고 미소 지었다.
공격에 장점이 있는 만큼 최근 타격이 침체한 한화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길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공격 쪽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과거 투수를 하다가 팔이 다치고 외야로 전향했다고 들었는데 타격에 자질이 있는 것 같다"며 "캠프 때부터 많이 봤다. 퓨처스 경기도 중계를 통해 봤는데 많이 좋아졌더라. 올해는 큰 기대를 걸긴 어렵겠지만, 1군을 왔다 갔다 하면서 1군이 어떻다는 걸 경험하면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가면 갈수록 경기는 치열해지는데, 이럴 때 아니면 기회를 못 줄 것 같았다. 그러니까 오늘처럼 기회를 줬을 때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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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 문동주는 올 시즌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89, 46⅔이닝 5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1, 피안타율 0.215를 기록 중이다. 팀 타율 1위의 롯데를 상대로 단독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해야 한다. 경기 전 기준 롯데가 30승 3무 20패로 30승 21패의 한화에 0.5경기 차 앞선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
롯데 선발 투수 한현희는 이 경기 활약을 통해 선발 자리를 굳히고자 한다. 찰리 반즈를 대신해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의 다음주 대구 삼성전 등판이 유력해지면서 롯데의 5선발 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시작은 나쁘지 않다. 지난 15일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한현희는 2경기에 나와 4⅔이닝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는 7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