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결승 달랑 20분 뛰었다... 맨유 두고 보자" 21세 유망주 대놓고 불만 토로→'나가라' 사령탑 분노 폭발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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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가르나초. /AFPBBNews=뉴스1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AFPBBNews=뉴스1
사실상 방출 통보다. 결승전 출전 시간에 불만을 토로한 유망주가 끝내 이적 수순을 밟을 듯하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의 올여름 이적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졌다. 공격수 가르나초는 후반 26분에 투입돼 20분가량 뛰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가르나초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BBC'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결승까지 맨유를 돕기 위해 모든 라운드를 뛰었다. 결승전에서는 20분밖에 뛰지 못했다"며 "결승전이 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름을 즐기면서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동생 로베르토 가르나초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르나초는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유로파리그 모든 라운드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겨우 19분만 뛰다가 버스 아래로 던져진 꼴"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후벵 아모림(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벵 아모림(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유망주 공격수의 불만 토로는 사령탑의 심기를 건드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에 맨유를 떠나도 된다는 말을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앞서 아모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의 이적설 관련 질문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현재 초점은 마지막 경기에 맞춰져있다"고 말을 아꼈다.

'BBC'는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와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가르나초는 아모림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돌파를 즐기는 가르나초에게 공간이 부족한 축구를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매체는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11골로 맨유의 최다 득점 2위지만, 아모림 감독은 아마드 디알로와 메이슨 마운드 기용을 선호했다. 토트넘전에 그를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AFPBBNews=뉴스1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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