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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호준 SNS |
지난 24일 자신을 전호준 전 연인이라 밝힌 A씨는 SNS 계정을 통해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 1년간 열애했으나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 헤르페스(바이러스성 질환)까지 옮겨 성병에 걸리게 했었고 임신 유산의 문제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전호준에게 폭행을 당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9시 이후로 연락이 두절되어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집에 갔을 땐 만취 상태였다. 문을 열자마자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 가슴 위를 무릎으로 짓누르며 목을 졸라 살려달라고 도망치려 하자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 그러다 다시 목을 졸랐고 저항하다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본인이 제 폰으로 신고를 하였고 (전호준이)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저는 쌍방 폭행이 됐다"고 전했다.
전호준은 이러한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 중이다. 그는 이날 뉴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 달 전 A 씨에게 이별을 이야기하자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며 극단적인 언행을 보이는 등 관계를 정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기록해 둔 자료도 일부 확보하고 있다. 원만하게 관계를 정리하려 노력했지만 끝내 마무리가 되지 못한 채 이와 같은 갈등이 이어지게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전호준은 25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피투성이 된 얼굴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전 여자친구와의 대화가 녹음된 녹취록도 공유했다.
녹취록에서 전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전호준은 "얼굴 때렸어", "오지 마", "때리지 마"라며 비명과 괴성을 내질렀다. 이후 몸싸움을 하는 듯 둔탁한 소리 등이 들리고 전호준은 "머리 때렸어, 핸드폰으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 전 여자친구 역시 소리를 지르며 "살려주세요"라고 말했고, 전호준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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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호준 SNS |
이어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호준은 "하루 사이 쏟아지는 기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락 속에서 이번 일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 역시 배우로서의 제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1982년생인 뮤지컬 배우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다. 그는 2016년 '맘마미아!' 출연 당시 큰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후 무대로 복귀했다. '위키드', '시카고' 등에서 출연한 그는 최근까지 '킹키부츠' 엔젤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23년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4'에도 출연했다. 그는 운동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