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유빈, 유한나가 22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 일본 오도 사츠키, 요코이 사쿠라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신유빈은 25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함께 출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유한나는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에 게임 스코어 2-3(5-11, 11-8, 8-11, 11-9, 9-11)으로 아쉽게 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복식은 3·4위전을 치르지 않은 채 4강에서 탈락한 두 팀이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다.
앞서 신유빈은 23일 임종훈(28·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4강전에서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에 패배, 동메달을 챙겼다. 신유빈과 임종훈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합작한 순간이었다. 이 둘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2개 따냈다.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2개의 메달을 따낸 건 32년 만이다. '한국 탁구의 살아있는 전설' 현정화가 1993 예테보리 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유남규 협회 실무부회장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남자 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2017 뒤셀도르프 대회 당시 이상수(남자 단식 동메달 및 남자 복식 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역대 한국 탁구에서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에 출전해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총 9명이다. 현정화와 유남규를 비롯해 이기원, 양영자, 이분희, 안재형(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이상수에 이어 이번에 신유빈이 쾌거를 이뤄냈다.
뉴스1에 따르면 신유빈은 24일 혼합복식 동메달 시상식에 이어 여자 복식 동메달을 확정한 뒤 "하루에 2개의 메달을 따니까, 더 신나고 기분 좋게 경기했다.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다. 하지만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해왔던 노력을 믿었다.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
신유빈(왼쪽)과 임종훈.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