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이 해냈다! 무려 32년만 현정화 이후 역사 "하루에 2개 메달 더욱 신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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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유한나가 22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 일본 오도 사츠키, 요코이 사쿠라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빈, 유한나가 22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 일본 오도 사츠키, 요코이 사쿠라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현정화(56)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후 32년 만에 단일 대회 메달 2개(여자 복식, 혼합 복식)를 거머쥐었다.

신유빈은 25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함께 출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유한나는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에 게임 스코어 2-3(5-11, 11-8, 8-11, 11-9, 9-11)으로 아쉽게 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복식은 3·4위전을 치르지 않은 채 4강에서 탈락한 두 팀이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다.

앞서 신유빈은 23일 임종훈(28·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4강전에서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에 패배, 동메달을 챙겼다. 신유빈과 임종훈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합작한 순간이었다. 이 둘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2개 따냈다.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2개의 메달을 따낸 건 32년 만이다. '한국 탁구의 살아있는 전설' 현정화가 1993 예테보리 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유남규 협회 실무부회장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남자 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2017 뒤셀도르프 대회 당시 이상수(남자 단식 동메달 및 남자 복식 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역대 한국 탁구에서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에 출전해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총 9명이다. 현정화와 유남규를 비롯해 이기원, 양영자, 이분희, 안재형(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 이상수에 이어 이번에 신유빈이 쾌거를 이뤄냈다.

뉴스1에 따르면 신유빈은 24일 혼합복식 동메달 시상식에 이어 여자 복식 동메달을 확정한 뒤 "하루에 2개의 메달을 따니까, 더 신나고 기분 좋게 경기했다.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다. 하지만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해왔던 노력을 믿었다.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유빈(왼쪽)과 임종훈. /사진=뉴스1
신유빈(왼쪽)과 임종훈.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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