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된 세븐틴, K팝 최초로 잠수교 뚫었다.."이런 설렘 처음" [스타현장][종합]

잠수교=이승훈 기자 / 입력 : 2025.05.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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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보이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또 하나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수교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 'B-DAY PARTY : BURST Stage @잠수교'를 개최했다.

이날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 위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당 공연은 반포한강공원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잠수교 위에 마련된 6000여석 규모의 객석은 파티 분위기로 무르익었고,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 중계석 등 반포한강공원에도 6만여 명이 모여 공연의 열기를 나눴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특히 세븐틴은 26일 발매되는 다섯 번째 정규앨범 'HAPPY BURSTDAY' 타이틀곡 'THUNDER'를 오프닝곡으로 선택해 시작부터 관객들의 호응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세븐틴도 잠수교 공연에 무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멤버들도 잠수교 공연 개최 확정 소식을 듣고 설렜다고. 민규는 "잠수교에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을 많이 했다. '요트가 있으려나? 노을은 예쁘려나? 비는 안 올 까?' 걱정하고 상상을 많이 했는데 오늘 여러가지로 완벽한 것 같다", 승관은 "잠수교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준비를 하면서 이렇게 떨리고 설렜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세븐틴인 만큼 잠수교 입성 역시 캐럿(팬덤명)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호시는 "잠수교에서 공연하는 K팝 최초의 가수라고 하더라. 캐럿들 덕분이다", 도겸은 "캐럿들 없었으면 최초 할 수 없었을 거다", 조슈아는 "한강을 엄청 좋아한다. 잠수교 공연을 들었을 때 너무 설렜고 '캐럿들과 이 공간에 같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건 미쳤다' 싶었다", 도겸 역시 "여기서 공연하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라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다채로운 연출은 볼거리를 더했다.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무대에서 반포대교 랜드마크로 꼽히는 달빛무지개분수가 세븐틴 공식색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빛으로 물들었다.

또 세븐틴이 '음악의 신'을 부를 땐 형형색색의 조명이 박자에 맞춰 춤을 춰 흥겨움을 배가했다. 수상 불꽃 쇼와 레인보우 분수가 어우러진 앙코르곡 '아주 NICE'는 축제에 걸맞은 분위기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