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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의 오피셜.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
레알은 25일(한국시간) 구단 및 SNS를 통해 "새로운 사령탑으로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알론소 감독은 오는 2028년 6월까지 레알을 이끈다. 레알은 빠르게 알론소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인 엘문도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내달에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부터 팀을 지휘한다.
스페인 국적의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바이에른 뮌헨(스페인) 등 빅클럽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자로 잰 듯한 정확한 롱패스가 강점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패스 마스터'라고 불렸다. 유럽 빅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까지 경험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 길로 들어섰다. 레알 유스팀에 이어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B팀을 맡았고, 2022년 10월에는 레버쿠젠 1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짧은 사령탑 경력에도 알론소 감독은 빠르게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특히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리그 무패우승을 이끌어 유럽 최고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이외에도 알론소 감독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독일 슈퍼컵 정상에도 섰다.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2위, 같은 해 독일 올해의 축구 감독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레버쿠젠은 2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레알은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다. 알론소 감독도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앞서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레알과 알론소 감독이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오피셜이 떴다. 레알 구단은 "알론소 감독은 레알과 세계 축구의 레전드 중 하나였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했다"면서 "알론소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전설이었다. 2010 월드컵을 비롯해 두 차례 유럽선수권대회(2008년·2012년)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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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
알론소 감독은 스리백과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 지금 레알 선수단과 다른 부분이 많은데, 새로운 전술을 위해 알론소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대거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마르틴 주비멘디와도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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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