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정 많은 배우로 남고 싶어" 고백..자전적 이야기[천국보다]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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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사진=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배우 김혜자가 드라마를 통해 배우라는 삶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서는 환생을 택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배우의 삶을 꿈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숙은 천국지원센터에서 제작한 '휴먼 다큐 환생이 좋다'라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환생해서 새 삶을 살게 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들 보면 작품마다 다 다른 인생을 산다. 나도 배우가 돼서 여러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쁘고 많이 배운 젊은 여자 역할도 해보고 싶고, 수수한 시골 촌부 역할도 해보고 싶다. 오히려 젊은 사람이 할머니 역할을 하면 색다르지 않겠느냐"며 "드라마도 좋은데 영화도 좋아한다. 영화에서는 의뭉스러운 여자로 나오고"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사진=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사진=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이는 실제 김혜자가 맡았던 역할인 드라마 '전원일기', 영화 '마더'를 연상시켜 눈길을 끌었다.

또 "연기해서 상을 받게 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해숙은 "너무 좋다. 그것만큼 영광이 어디 있겠느냐. 기왕 받을 거면 세계에서 유명한 영화제에서 내 이름 석 자가 불리는 것도 좋겠다"라고 답했다. 김혜자는 영화 '마더'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가 하면 마닐라국제영화제,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등 굵직한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해숙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어떤 배우가 어디 있느냐. 그냥 사람들이 떠올렸을 때 '그 사람은 참 정이 많은 배우였다' 이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소박한 소망을 밝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남편의 뜻에 따라 홀로 환생한 해숙은 천수를 누린 뒤 고낙준(손석구 분)과 다시 만나며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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