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김혜성 주전 경쟁에서 이렇게 밀리나, 하필 김혜성 빠지자 LAD 속절없는 2연패, 오타니 홈런이 전부였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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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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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6·LA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끝내 결장하고 말았다. 최근 주축 선수들이 복귀한 뒤 주전 경쟁에서 점차 밀리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연이틀 빈공에 그치며 허무하게 패했다.

LA 다저스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 중이었던 우완 랜던 낵이었다.

이에 맞서 뉴욕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 마크 비엔토스(3루수), 후안 소토(우익수), 피트 알론소(1루수), 제프 맥닐(좌익수), 루이스 토렌스(포수), 자레드 영(지명타자), 타이론 테일러(중견수), 브렛 베이티(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올해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1.43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던 일본인 우완 투수 센가 코다이였다.

이날 김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끝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채 결장했다. 전날(25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이었기에, 김혜성의 선발 제외 결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상황. 당시 김혜성의 자리에는 미겔 로하스가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며, 토미 에드먼은 중견수로 배치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이 우완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로하스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에드먼이 2루수 자리를 맡았다.


김혜성은 팀 내 포지션 경쟁자들에 밀리며 출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돼 2차례 교체 출장했으며, 2차례 결장했다. 22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결장했다. 하루 휴식일이 지난 뒤 24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25일 경기에서는 재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 후반 대주자로 출장했다. 그리고 26일 경기에서 김혜성은 아예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김혜성은 올 시즌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95(38타수 15안타) 1홈런 2루타 1개, 5타점 9득점, 2볼넷 7삼진, 4도루(0실패) 출루율 0.425, 장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0.92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에서 두 번째)와 센가 코다이(왼쪽)의 1회 승부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에서 두 번째)와 센가 코다이(왼쪽)의 1회 승부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다저스는 1회초 오타니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속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비거리는 411피트(약 125.3m)로 측정됐다. 오타니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 맛을 본 순간이었다. 오타니의 시즌 18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점프했다.

하지만 메츠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소토가 3루수 실책으로 들어선 뒤 다음 타자 알론소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메츠는 3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린도어의 중전 안타와 비엔토스의 내야 안타에 이어 유격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소토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린도어가 홈을 밟으며 3-1을 만들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센다 코가이의 호투에 꽁꽁 눌린 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센가 코다이는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센가의 평균자책점은 1.46이 됐다. 맥스 프리드(1.29·뉴욕 양키스)와 크리스 부비치(1.45·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자리했다. 메츠는 다저스와 나란히 6안타를 기록했지만,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이 전부였다. 프리먼이 멀티 히트에 성공했으며, 오타니와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먼시가 각 1안타씩 쳐냈다. 다만 오타니는 1회 홈런을 때려낸 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침묵했다. 그의 타율은 0.296에서 0.295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 선발 낵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1자책)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32승 21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1승 22패)에 한 경기 차로 쫓기고 말았다. 반면 메츠는 다저스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메츠는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32승 21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같은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34승 19패)와 승차는 2경기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에서 두 번째)와 센가 코다이(왼쪽)의 승부 모습. 1회초 오타니가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에서 두 번째)와 센가 코다이(왼쪽)의 승부 모습. 1회초 오타니가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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