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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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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6일 이라크, 10일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10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이 발표한 26명 가운데 전진우가 유일한 생애 최초 발탁자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 25경기에 출전해 무려 10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까지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득점하고 있는 전진우의 퍼포먼스를 홍명보 감독 역시 그냥 지나치긴 어려웠다. 전진우는 17세 이하 대표팀부터 20세 이하, 23세 이하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유망주 출신이다. 특히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20경기에 나서 7골을 넣을 정도로 또래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전진우는 구단을 통해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진 이후 정말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목표였기도 하고, 국가대표 되기만을 보고 달려왔던 부분도 있었는데 영광스럽게도 뽑히게 되어서 아직 믿기지도 않고 설레기도 한다. 이 마음은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 잘하려고 욕심을 낸다든지 아니면 더 무리한다든지 그럴 필요는 없고 일단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니까 그 선수들과 함께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뭔지 잘 파악해서 대표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월드컵 본선을 결정하는 순간인데 개인적인 것을 다 내려놓고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팀에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친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진우는 "제 이름만 몇 번이나 봤던 것 같다. 사실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고, 다른 선수를 확인할 생각은 없었다. 제 이름을 보고 이게 맞나 싶었다. 누가 있는진 자세하게 보진 못했는데 말 안 해도 최고의 선수들만 가는 곳이니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전진우는 "국가대표팀은 증명하러 가는 곳이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 전북에 와서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을 팬들과 만들고 싶고,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지금처럼 사랑해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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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팀에 나섰던 전진우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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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팀에 나섰던 전진우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