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中 자랑 '중국 손흥민', 월드컵 '단 한 번도' 못 뛰고 은퇴 각! 깜짝 '국대 소집 해제→원소속팀 복귀'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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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 시절 우레이. /AFPBBNews=뉴스1
에스파뇰 시절 우레이. /AFPBBNews=뉴스1
중국이 자랑하던 역대급 공격 재능은 선수 경력서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우레이(34·상하이 하이강)는 월드컵 예선 탈락이 유력한 가운데 부상으로 조기 소집 해제됐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중국 국가대표팀은 우레이가 고강도 훈련에 참여할 수 없음을 밝혔다. 그는 원소속팀으로 돌아가 회복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대표팀은 "우레이는 3일간 재활 훈련을 실시했다"며 "하지만 국가대표팀 의료진은 우레이가 장기간의 고강도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코칭 스태프는 금일 아침 팀 훈련 후 우레이의 상하이 복귀를 결정했다. 우레이는 소속팀에 돌아가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탈락 위기다. 2승 6패로 C조 최하위에 내몰린 가운데 9차전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패배 시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 실패도 유력하다.

넘어지는 우레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넘어지는 우레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총력전에 나서는 중국은 기존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특히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우레이에 거는 기대가 컸다.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우레이는 지난해 외측 반월판 부상 이후 부진을 거듭했지만,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그를 오는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위해 발탁했다.


하지만 우레이는 끝내 회복에 실패하며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시나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우레이는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개별 회복 훈련에만 전념하는 등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상 우레이의 월드컵 본선 경기 출전은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번번이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2026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큰 경기에 기대를 걸만한 베테랑 공격수까지 잃었다.

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AFPBBNews=뉴스1
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AFPBBNews=뉴스1
잭슨 어바인(오른쪽)의 슈팅이 중국의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잭슨 어바인(오른쪽)의 슈팅이 중국의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인의 RCD 에스파뇰에서 뛴 우레이는 한때 중국 최고의 공격 재능이라 불렸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우레이를 두고 "한국의 슈퍼스타인 손흥민과 유사한 선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악재가 연이어 겹치고 있다. 중국 현지의 복수 매체에 따르면 핵심 공격수 장위닝(베이징 궈안)도 최근 부진으로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라커룸 기물을 파손하며 키케 세티엔(스페인) 베이징 감독의 공개 저격까지 받았다. 중국의 월드컵 예선 3차 예선 경기가 다가오는 와중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당했다.

게다가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이번 소집에 의심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매체는 "이번 대표팀 선수들은 이반코비치 감독과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수비진도 우려스럽고 미드필더의 신체 조건 역시 좋지 않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모험을 포기했다. 생사가 걸린 싸움에서 감독은 변함없는 라인업을 꺼냈다"고 혹평했다.

손흥민(빨간색 유니폼 7번)을 견제하는 우 레이(흰색 유니폼 7번). /AFPBBNews=뉴스1
손흥민(빨간색 유니폼 7번)을 견제하는 우 레이(흰색 유니폼 7번).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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