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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
영국 BBC의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는 26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을 선정했다. 수상의 영예는 미토마에게 돌아갔다.
미토마는 지난 2월 15일 첼시와 25라운드에서 원더골로 선제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7분 브라이튼 골키퍼가 전방으로 보낸 롱킥을 환상적인 터치로 잡은 미토마는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한 뒤 아크서클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 게리 리네커는 "미토마의 골은 달랐다, 그냥 때리는 슛을 많이 봤는데 미토마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마무리까지 모두 절묘했다"며 미토마의 뛰어난 테크닉을 칭찬했다.
특히 미토마는 이 경기 직전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도 결승골을 넣었다. 첼시와 2연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첼시에게 '미토마 공포심'을 제대로 안겨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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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갈무리 |
당시 열도도 흥분했다. 일본 '풋볼존'은 "미토마가 7일 만에 빅클럽을 두 번이나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미토마의 48번 볼터치 중 (골 장면의) 1번은 터치는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첼시가 미토마에게 고전한 모습은 이날 영국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도 "일본 미드필더의 슈퍼 총알이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한편 미토마는 이날 토트넘과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시즌 마지막 어시스트를 올리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미토마는 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시즌을 마쳤다. 리그 36경기 출전 10골(4도움)으로 일본 선수 최초로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FA컵 1골을 더해 공식전 11골 4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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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골 세리머니를 하는 미토마 카오루(오른쪽).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