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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2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6회초 1사 1루에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서부터 이어진 7경기 연속 안타,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2안타 이후 3일 만에 멀티히트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5, OPS(출루율+장타율)는 0.785에서 0.789로 0.8에 육박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총 5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디트로이트에 1-3으로 패배했다. 31승 23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LA 다저스에 1.5경기 차 밀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가 됐다.
이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해이든 버드송.
우완 케이더 몬테로를 상대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가볍게 안타를 쳐냈다.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몬테로의 시속 93.1마일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몬테로는 이정후에게 초구부터 5구째까지 집요하게 몸쪽만 노렸다. 이정후는 2번의 파울 끝에 6구째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건드려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내줬다. 4회말 콜튼 케이스, 스펜서 토켈슨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딜런 딩글러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5회말에는 하비에르 바에즈가 한복판 공에 스트라이크를 선언한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하지만 케리 카펜터의 중전 안타에 이은 버드송의 폭투, 글레이버 토레스의 볼넷, 앤디 이바네즈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고, 라일리 그린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디트로이트는 3-0을 만들었다.
처진 분위기를 되살린 게 이정후였다. 6회초 1사 1루에서 이정후는 좌완 타일러 홀튼의 낮게 떨어지는 바깥쪽 스위퍼를 기술적으로 걷어 올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에 홀튼이 강판당하고 브레넌 하니피가 올라왔다. 플로레스는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아다메스가 병살타를 치며 이정후가 홈으로 못 밟은 것이 아쉬웠다.
이정후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하며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의 패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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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