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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와 계약 만료를 앞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다만 이야기는 계속 쓰이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경기 전 포즈를 취하는 사진이 포함된 만큼, 그의 알나스르 퇴단 발표로 해석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계약은 다음달 말 끝난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뒤, 이듬해 1월 알나스르로 이적해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알나스르에서는 무려 2억 유로(약 3121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았다. 다만 알나스르에서는 2년 반 동안 지난 2023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 1회에 그쳤다.
그동안 클럽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호날두는 알나스르의 출전이 불발되자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이적설은 없지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몇몇 구단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 출전 팀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FIFA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이 내달 14일 개막을 앞둔 시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 선수 등록 기간을 둘 예정이다. 만약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 영원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32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되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을 포함해 최근 각 대륙별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했거나 포인트 랭킹이 높은 팀들이 참가한다. K리그에서는 울산 HD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은 무려 10억 달러(1조 37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