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4명 등 수십명 부상' 리버풀 우승 퍼레이드 '끔찍한' 차량 돌진 사고→당국 "테러는 아니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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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 /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 /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AFPBBNews=뉴스1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수십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우승 퍼레이드 도중 차량이 군중을 들이받아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가운데 4명은 어린이"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건 2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명은 중상"이라고 당국 브리핑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지나간 지 약 10분쯤 흐른 뒤인 26일 오후 6시경(현지시간)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한 차량이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20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차량 운전자는 리버풀 출신의 53세 백인 남성으로, 경찰은 그가 운전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현지 경찰당국은 "사고 원인은 명확하지 않고, 테러로 간주하지는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진행된 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모습. /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진행된 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모습. /AFPBBNews=뉴스1
가족들과 함께 현장에 있던 매트 콜 BBC 기자는 "불과 몇 인치 차이로 차량을 피했다. 비명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한 차량이 군중을 뚫고 지나갔고,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차량은 매우 빨랐고, 차량에 사람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땅에 쓰러진 사람들, 의식을 잃은 사람들도 봤다. 정말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리버풀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승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렵 워터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머지사이드 경찰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이번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우리의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최대 라이벌 구단이기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토트넘, 첼시, 아스날 등 다른 EPL 구단들도 일제히 성명을 통해 깊은 위로의 목소리를 전했다.

EPL 사무국 역시도 "모든 구성원은 리버풀에서 일어난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부상을 당하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사건 이후 리버풀 구단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 도시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은 단결해 있고, 영국 전체가 리버풀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리버풀 경찰. /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리버풀 경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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