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배우 성희현 내방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27일 성희현은 스타뉴스와 만나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슬전'(크리에이터 신원호·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성희현은 극 중 산과 수술방 간호사 이재선 역을 연기했다.
이날 성희현은 '언슬전' 합류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디션 당시 신원호 감독님을 비롯해 열 분이 앉아 계셨다. 카메라도 두 대나 있었다. 압도되는 분위기에 스케일도 컸다"고 회상했다.
오디션 당시 성희현은 한예지가 연기한 김사비 캐릭터 대본을 받아 연기를 선보였다고 했다. 그는 "오디션이 30분 이상 꽤 길게 진행됐다"며 "대본을 읽으면 피드백을 주시고, 다시 해보는 식이었다. 아쉽게도 김사비 역에는 떨어졌지만, 당시 예쁘게 봐주신 덕분에 간호사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희현은 오디션을 하며 어렴풋이 합격의 기운을 느끼기도 했다고. 그는 "계속 피드백을 주실 때도 느끼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수고하셨다'가 아닌 '또 보자, 연락주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사실 될 거 같았다"며 "예상했어도 막상 합격 전화를 받으니 정수리부터 가슴 속까지 뜨거워지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언슬전'이 공개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당초 '언슬전'은 지난해 5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전공의 파업 이슈로 인해 약 1년간 편성이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성희현은 "처음에 6개월 정도 미뤄졌을 때는 불안했다. '고생해서 찍었는데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곧 나올 거 같긴 했다. 출연료도 이미 다 들어온 상태라 안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언슬전' 첫방은 부모님과 함께 시청했다고. 성희현은 "엄마, 아빠와 함께 집에서 봤다. 부모님께 '나 찾기 힘들 거야', '안 나올 거야'라고 했는데 1회에서 꽤 많이 비쳤다. 클로즈업도 됐다. 이모한테도 연락이 왔다. 아는 사람들은 알아봐 주시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