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김하성 복귀하자마자 '2안타+1도루' 100% 출루라니! 美 현지 극찬 "단 1번의 스윙으로... 녹슬지 않았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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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간)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더램 불스 소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간)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더램 불스 소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드디어 돌아왔다.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와 함께 1도루 활약을 펼쳤다. 미국 현지 매체는 "녹이 슬지 않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27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1도루 활약을 펼쳤다.


오랜 기간 쉬었지만, 김하성의 기량은 여전했다.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회말 상대 선발 우완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로 시속 92.6마일(약 149㎞) 싱커를 공략,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김하성은 테일러의 93.1마일(약 149.8㎞)의 싱커를 때려내면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다만 세 차례 출루하는 동안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5-1로 앞선 7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앤드류 스티븐슨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소속 팀은 더럼은 1-6으로 패했다.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램 불스 구단 공식 SNS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성공적인 복귀에 미국 현지 매체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하성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실전을 치렀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인 그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The Gold Glove infielder showed no signs of rust)"면서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이날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needing just one swing to leave his mark on the contest)"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합류하면 내야 수비 전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6월 초에 메이저리그 승격이 가능하다. 다만 다음 도약을 위해서는 그 이전에 트리플A 무대에서 수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 만약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액이었던 2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의 성공적인 계약을 맺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시즌 다시 잭폿을 터트릴 가능성도 있다. 바로 옵트 아웃(계약 기간 도중 FA 권리 행사 등으로 인한 계약 파기)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이 탬파베이와 계약 조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수술 후 첫 실전을 소화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21일 미국 현지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곧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 현재 어깨 상태 및 송구 속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이제 실전 타석에 서서 투수의 공에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활 경기를 통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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