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단 1안타' 구자욱 선발 라인업 빠졌다, "경기 전 훈련량 늘려, 혼자 치면서 느낄 것" [대구 현장]

대구=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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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근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종이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삼성이 1승 5패로 뒤지고 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좌익수)-이성규(우익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장 구자욱이 빠진 것이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52경기에 출전, 타율 0.255(192타수 49안타) 9홈런 34타점 40득점 OPS 0.81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무난하다고 할 수 있지만, 구자욱의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한다. 특히 KIA와 지난 주말 3연전(23~25일)에서는 13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구자욱 선수는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게임 전에 훈련 양을 좀 늘렸다"며 "오늘은 게임보다는 훈련에 조금 더 집중했고, 후반에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 경기 전 훈련량을 늘렸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단체로 훈련하는 것보다 혼자 치면서 느끼고, 훈련량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 훈련량을 많이 늘렸다"고 했다. 이어 "본인의 의지가 있었다. 본인도 워낙 자기 뜻대로 안 되고, 또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많이 있는데 안된 부분도 있다"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했다.

대신 타격 1위(0.339)를 달리고 있는 김성윤이 3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서 타율도 제일 높다"며 "(구)자욱이가 빠지면서 3번 타순에 고민이 좀 많긴 했는데 페이스도 그렇고 성윤이가 그래도 제일 맞춤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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