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홍경, 목소리로 일냈다..'이 별에 필요한' 더빙 도전도 합격점 [스타현장][종합]

배우 김태리, 홍경이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믿고 듣는' 케미를 완성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한지원 감독과 김태리, 홍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지원 감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지구라는 별과 화성이라는 별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있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을 다루는 작품인 동시에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자마자 이별을 해야하는 이야기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별'이 진짜 헤어짐만을 상징하는 게 아니라 내면에 있는 상처, 트라우마 등을 사랑을 통해 이별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가지고 있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라며 '이 별에 필요한'을 소개했다.

배우 김태리가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홍경이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이 별에 필요한'은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태리와 홍경은 각각 난영 역과 제이 역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김태리는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우주인 난영, 홍경은 음악을 향한 꿈을 품고 레트로 음향기기 수리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제이 역을 맡았다.

특히 두 사람은 캐릭터 구축 과정부터 실사 촬영, OST 작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역할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연극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연기를 하며 실사 촬영에 참여한 김태리와 홍경은 진중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케미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배우 김태리, 한지원 감독, 배우 홍경이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김태리는 '이 별에 필요한'을 통해 데뷔 첫 목소리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제안이 왔을 때 꿈만 같았다. 하지만 목소리 연기는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니까 조금 걱정이 더 앞섰다. 감독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눌 때 이번에 배우를 함께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에 너무 설득이 됐다. 나도 함께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었다. 시나리오도 재밌게 읽었다. 감독님이 하시고 싶어하는 메시지도 좋았다"라며 한지원 감독의 필력을 극찬했다.

홍경 또한 "감독님이 써주신 글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2050년이라는 배경은 내가 무턱대고 상상만 해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이 가진 작화로 그려진다고 했을 때 흥미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저 없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홍경이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태리가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그렇다면 한지원 감독은 왜 난영과 제이 역으로 김태리와 홍경을 섭외했을까. 한 감독은 "이야기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두 캐릭터의 성격이 있었는데 두 배우들의 목소리뿐 아니라 가지고 있는 에너지 자체가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슷한 걸 넘어서서 배우들에게 더 영향을 받고 싶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지원 감독은 "김태리의 통통튀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성향을 반영해보고 싶었고, 홍경은 뭔가 섬세하고 밝은 면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림자 같은 부분도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디테일을 해보고 싶었다. 홍경이 이미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캐릭터와 잘 맞는 두 사람의 성향을 자연스럽게 녹여보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특히 한지원 감독은 "난영과 제이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김태리와 홍경인 거냐"라는 MC 박경림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우 김태리, 홍경이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김태리와 홍경은 '이 별에 필요한' 전에 이미 한 차례 완벽한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7월 종영한 SBS '악귀'에 함께 출연함은 물론, 매니지먼트mmm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리는 '악귀' 이후 홍경을 다시 만난 소감을 묻자 "홍경 배우를 너무 좋아하고 잘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행복하게 작업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김태리는 "목소리로만 연기를 하니까 '만약 실제로 했다면 그보다는 덜 부끄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부스에서는 숨결 하나하나까지 다 들리니까 굉장히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서로 얼굴 마주치면 웃음이 나니까 서로 눈 많이 마주치면서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홍경 또한 "배우로서 너무 좋아하는 누나이기 때문에 좋은 배움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단순히 연기만 하는 게 아니고 작품에 깊숙하게 들어가서 다같이 도모하는 에너지를 발산해주셔서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악귀' 때도 (김태리를) 의지하긴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더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부스 안에서 내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힘들 때가 있다. 외로울 때도 있는데 서로 길잡이가 돼주기도 했다"라며 김태리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태리, 한지원 감독, 배우 홍경이 2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이 별에 필요한'은 오는 30일에 공개된다. /2025.05.27 /사진=이동훈 photoguy@

넷플릭스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은 30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