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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FC와 제주SK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수원FC는 15경기 3승 6무 6패 승점 15 10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세 번의 공식 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홈에서 K리그1 단독 선두를 3-0으로 꺾으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핵심 공격수 안데르손(27)의 발끝이 매섭다. 대전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한 데 이어 24일 FC서울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돌파와 플레이메이킹까지 뛰어난 안데르손의 존재는 수원FC의 경기력을 판가름할 정도다.
다만 수원FC는 올 초에 이적을 원했던 안데르손의 여름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음을 다잡고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곤 하나, 동행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은중 감독도 안데르손의 시즌 중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 선수(MVP)까지 오른 안데르손의 공백은 10위로 강등 플레이오프권에 내몰린 수원FC에 치명적이다.
김은중 감독은 제주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안데르손의 거취가 가장 큰 고민이다. 정해진 바는 없지만, 가장 크게 의지하는 선수다. 이 선수를 대체하는 게 쉽지 않다"며 "슬기롭게 잘 준비하고 있다. 안데르손이 헌신적으로 뛰고 있어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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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금일 경기 승리 시 5월 홈 경기 전승이다. 김은중 감독은 "매 경기 승점을 따야 한다고 말했다. 홈에서는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그렇기에 오늘이 5월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FC와 코리아컵에서 기용한 젊은 선수들이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2001년생 공격수 최치웅이 원톱 고민이 큰 수원FC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이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싸박 혼자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며 "최치웅이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싸박이 장염으로 결장했다. 최치웅의 컨디션이 좋아 제주전 선발로 내세운다. 매 경기 발전하고 있다.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잘 할 것 같다. 골 기회를 놓친 적이 있는데, 득점에 성공하면 수원FC가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은중 감독은 제주전에서 안데르손과 최치웅을 투톱에 둔다. 루안, 김도윤, 장윤호, 장영우, 노경호가 중원에 서고 최규백, 이현용, 김태한이 수비를 책임진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