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리를 무시한다" 19살까지 들어간 2군 멤버→인도네시아 폭발... 일본 매체 "그게 어때서"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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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의 반응이 좋지 않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6일(한국시간) "일본 축구 대표팀이 14명의 선수를 바꾼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 언론이 분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tv1뉴스닷컴은 "일본 대표팀은 2군을 기용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무시하고 있다. 2군으로 싸워도 인도네시아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오는 6월 5일 호주 원정을 떠나고 10일에는 홈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C조 1위 일본은 6승2무(승점 20)를 기록, 이미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하지메 감독도 총력전 대신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경험을 주기로 했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등 유럽파 선수들이 제외됐고, '2006년생' 사토 류노스케(파지나오 노카야마)를 비롯해 무려 7명의 선수가 A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지난 3월 명단과 비교하면 무려 14명이나 바뀌었다.


이를 두고 인도네시아 언론은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달리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2승3무3패(승점 9)로 C조 4위에 위치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위 호주는 승점 13,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10, 5위 바레인과 6위 중국은 승점 6을 기록 중이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3개 조 각 1~2위의 6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4위의 6팀은 다시 2개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4차 예선 1위 팀한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4차 예선 조 2위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관문'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현실적 목표는 3차 예선 4위 안에 들어 4차 예선에 들어가고, 이후 일정을 잘 치르는 것이다.

일본이 2군 멤버를 구성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해도, 월드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생각하면 꼭 나쁘지만은 않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일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월드컵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사커다이제스트웹도 "인도네시아 언론이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알 수 없다"고 주목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빨간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빨간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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