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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스위스 루가노의 스타디오 디 코르나레도에서 열린 아라우와의 2024~2025 스위스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영준(오른쪽). 이날 이영준의 소속팀 그라스호퍼는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후반에도 2골을 더 넣어 4-0으로 승리했다. /사진=그라스호퍼 SNS 캡처 |
이영준은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루가노의 스타디오 디 코르나레도에서 열린 아라우와의 2024~2025 스위스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팀의 4-0 대승을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닷새 전 생갈랑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던 이영준은 이날 득점으로 최근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3골·4도움, 승강 PO 1골 등 4골·4도움이다.
강등 위기에 몰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 지은 경기의 결승골이었다는 데 의미가 컸다.
올 시즌 정규리그 12개 팀 중 11위로 추락한 그라스호퍼는 2부 준우승팀인 아라우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르고 있다. 자칫 승강 PO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스위스 2부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이영준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그라스호퍼는 승강 PO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오는 2차전에서 3골 차로 지더라도 1부에 잔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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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라스호퍼 공격수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이영준은 다만 이날 전반 27분 만에 상대와 충돌 이후 부상으로 쓰러져 조기 교체됐다. 그라스호퍼와 아라우의 승강 PO 2차전은 오는 31일 오전 3시 30분 스위스 아라우에서 열린다.
한편 이영준은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김은중호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한 신장 193cm의 장신 공격수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천 상무를 거쳐 지난해 여름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그는 시즌 초반 공식전 5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A대표팀 승선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아직 A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1월 이영준에 대해 "아직 대표팀에 들어오기엔 이르다는 평가를 내려 명단에서 제외했다"면서도 "향후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되리라 확신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