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아! 결국...' 김도영, 햄스트링 그레이드2 손상 소견 "4주 뒤 재검진 예정"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5.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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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KIA 김도영(왼쪽)과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개막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을 쉬어간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또다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번엔 반대쪽 햄스트링이다.

KIA 구단은 28일 오후 "김도영이 금일 우측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교차 검진을 받았으며,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grade2)이다.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4주 뒤 재검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도영은 전날(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린 뒤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김도영은 이후 통증을 느껴 타임을 요청했고 2루로 향한 트레이닝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뒤 결국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다.

이번 시즌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KBO 리그 개막전서 3회말 안타를 치고 주루 플레이를 하던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결국 경기에서 교체됐고, 이후 병원 세 곳의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다.

지난 4월 25일 광주 LG전에서 부상 복귀를 한 김도영은 1달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이번엔 반대쪽 햄스트링 부위를 다친 것이다. 지난 3월 부상 정도가 그레이드 1이었음에도 복귀까지 한 달이나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그레이드 2는 회복은 조금 더 오래 걸릴 전망이다. 때문에 KIA 구단에서도 4주 뒤인 6월말 정도 재검진 일정이 잡혔다고 공지했다.

팬과 구단도 망연자실하겠지만, 김도영 본인이 제일 상실감이 클 터. 김도영은 27일 경기 직후 본인의 SNS를 폐쇄하며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특히 KIA는 최근 내야수 김선빈을 비롯해 외야수 박정우까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김도영까지 햄스트링을 다치는 추가 악재까지 겹쳤다.

KIA는 27일 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7-5로 승리했지만 25승 26패(승률 0.490)로 5할 승률에 못 미치고 있다. 상위 팀들과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8위에 머물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당분간 다시 힘든 시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