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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진만(49) 삼성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재윤이를 추격조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김재윤은 27일 기준 24경기에 등판, 1승 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5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1⅓이닝을 던지면서 0.277의 피안타율과 1.31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김재윤답지 않은 성적이다.
시즌 2번째 등판인 3월 27일 대구 NC전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김재윤은 이후로도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흔들렸다. 5월 들어 구속이 140km 중반대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지난 23일 대구 KIA전에서는 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 감독은 28일 경기 전 투수파트, 전력분석팀과 회의를 거쳐 김재윤을 추격조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그는 "구위는 올라왔는데 점수를 주다보니까 조금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라며 "당분간은 추격조로 활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시즌 끝까지 보직을 유지하는 건 아니다. 박 감독은 "(이)호성이가 마무리로 가면서 (배)찬승이나 (백)정현이가 좌완 필승조를 하고 있고, 우투수 쪽에 필승조가 필요하다"며 "(김)재윤이가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흐름이 안 좋다보니까 추격조에서 자신감을 찾게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 있는 오승환도 대기 중이다. 박 감독은 "퓨처스 쪽에서 공이 어느 정도 됐다거나 몸이 됐다고 하면 언제든지 콜업할 수 있는 여건이 있다"며 "주의 깊게 보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은 백정현과 김태훈, 배찬승, 이호성까지 4명이 필승조로 들어가고, 이승민과 김재윤, 임창민, 황동재 등이 당분간 추격조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