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펜진 재편, 'ERA 7.59' 김재윤 추격조 이동한다 "구위 올라왔는데, 자신감 떨어져" [대구 현장]

대구=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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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진 재편에 나선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김재윤(35)의 짐을 덜어주기로 했다.

박진만(49) 삼성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재윤이를 추격조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김재윤은 27일 기준 24경기에 등판, 1승 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5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1⅓이닝을 던지면서 0.277의 피안타율과 1.31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김재윤답지 않은 성적이다.

시즌 2번째 등판인 3월 27일 대구 NC전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김재윤은 이후로도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흔들렸다. 5월 들어 구속이 140km 중반대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지난 23일 대구 KIA전에서는 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 감독은 28일 경기 전 투수파트, 전력분석팀과 회의를 거쳐 김재윤을 추격조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그는 "구위는 올라왔는데 점수를 주다보니까 조금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라며 "당분간은 추격조로 활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시즌 끝까지 보직을 유지하는 건 아니다. 박 감독은 "(이)호성이가 마무리로 가면서 (배)찬승이나 (백)정현이가 좌완 필승조를 하고 있고, 우투수 쪽에 필승조가 필요하다"며 "(김)재윤이가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흐름이 안 좋다보니까 추격조에서 자신감을 찾게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 있는 오승환도 대기 중이다. 박 감독은 "퓨처스 쪽에서 공이 어느 정도 됐다거나 몸이 됐다고 하면 언제든지 콜업할 수 있는 여건이 있다"며 "주의 깊게 보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은 백정현과 김태훈, 배찬승, 이호성까지 4명이 필승조로 들어가고, 이승민과 김재윤, 임창민, 황동재 등이 당분간 추격조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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