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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민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지니TV 드라마 '당신의 맛'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지니TV 2025.05.08 /사진=이동훈 photoguy@ |
앞서 26일 고민시는 온라인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게재된 글에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작성자는 고민시의 개명 전 이름인 '고혜지'를 언급하며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 주변 일진 무리와 외부 무리까지 동원해 학교폭력을 일삼았으며, 반 친구들의 물건과 금전을 습관적으로 절도하거나, 이를 자랑하며 조롱하는 등 윤리적 결함이 심각했다"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에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익명을 전제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한 당사 입장을 전한다.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임을 알린다"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또한 이들은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하여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법률대리인을 금일 선임했다.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고소' 칼을 빼들었다.
그럼에도 연일 논란이 떠들썩한 가운데, 고민시가 29일 예정됐던 한 브랜드 행사 참석 일정을 돌연 취소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미스틱스토리 측은 28일 스타뉴스에 "이번 논란 때문은 아니고, 행사에 피해가 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내린 결정"이라며 "혹여 행사의 취지가 변질될 것을 우려하여 주최 측과 충분히 논의 끝에 (고민시가) 불참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라고 밝혔다.
고민시의 '정면돌파'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그는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여자 주인공 모연주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공교롭게도 오는 6월 10일 1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을 앞두며, 인터뷰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 '학폭' 이슈가 겹친 만큼 만약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면 관련 질문에 직접 답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이에 남자 주인공 강하늘은 인터뷰 진행 일정을 정리한 것과 달리, 고민시는 아직까지도 '미정'으로 신중을 가하는 모습이다. 미스틱스토리 측은 28일 스타뉴스의 관련 물음에 "(고민시 인터뷰가) 확인되면 바로 회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과연 고민시가 직접 대응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고민시와 함께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동창 A 씨는 "해명글 아니다. 허위사실에 대한 반박글"이라며 "가슴에 손을 얹고 내 주변 지인, 가족들에게 창피한 학교 생활을 한 적이 없다. 난 당당하다.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학폭 한 적 없다. 증거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난 '강약약강'(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것) 제일 싫어하는데 괴롭혔으면 노는 애들한테 뭐라 했다. 뒤에서 비겁한 짓, 이딴 글 올리는 너 같은 애들이 하는 짓이 지금 폭행 아니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