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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중동 소식을 전하는 알자지라 방송은 2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날 수 있다"면서도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계약기간은 올해 여름 만료되는데, 앞서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는 계속 쓰이고 있다"면서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호날두가 팀을 떠나려는 이유는 부진한 팀 성적 때문이다. 호날두 이적 후 알 나스르는 매번 트로피 사냥에 실패했고, 올 시즌 성적은 더 심각했다. 알나스르는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도 놓쳤다. 이 때문에 양 측의 관계가 틀어졌고 이별이 임박했다.
이 가운데 매체는 호날두가 이적할 팀 4곳을 소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사우디 명문 알힐랄이다. 알나스르의 라이벌 팀으로도 유명한 알힐랄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칼리두 쿨리발리 등 유명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다. 호날두가 합류하면 팀 전력도 더 강력해진다.
매체는 "알힐랄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호날두의 영입을 노릴 수 있는 강력한 후보"라면서 "양 측에겐 합리적인 결정이 될 수 있다. 사우디 리그에 계속 뛸 수 있고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ACLE도 나서 공격을 이끌 것이다. 이는 호날두의 사업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묶여 있는 사우디에 계속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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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호날두가 알힐랄 유니폼을 입는다면 알나스르 입장에선 충격적인 배신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 측은 최근 스페인 언론 엘 치링기토를 통해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모로코 월드 뉴스는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는 몇 주 안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화려한 커리어의 마지막 챕터가 될 수 있는 선택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호날두는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인터 마이애미(미국), 보타포구(브라질) 등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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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