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우~~" 동남아 팬들도 폭풍 야유→경기 안 보고 나간 팬도 있었다... 김상식호에 0-1 충격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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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경기를 지켜보는아시아 팬.  /AFPBBNews=뉴스1
맨유 경기를 지켜보는아시아 팬. /AFPBBNews=뉴스1
맨유 마누엘 우가르테(왼쪽)가 아세안 올스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맨유 마누엘 우가르테(왼쪽)가 아세안 올스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졸전에 아시아 팬들로부터 '폭풍 야유'를 받았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와 맞대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아세안 올스타의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다. AFF 회원국 선수들로 팀을 꾸렸고,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국적의 선수들이 많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호주 수비수 해리슨 델브리지도 아세안 올스타에 뽑혔다. 맨유전에서는 팀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센터백을 맡았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도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회일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비롯해 코비 마이노, 마누엘 우가르테, 디오고 달로트, 패트릭 도르구, 안드레 오나나 등 핵심 멤버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맨유는 아세안 올스타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전반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후반 26분에는 아세안 올스타 마웅마웅 르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르윈은 미얀마 국적의 선수다. 이후 맨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유럽 빅리그 선수들의 뛰어난 플레이를 보고자 경기장을 찾았던 동남아 팬들의 실망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에 폭풍 야유를 보냈다.

기뻐하는 아세안 올스타.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아세안 올스타. /AFPBBNews=뉴스1
축구전문 프랑스24는 "맨유는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스타디움에 모인 7만 2550명 팬들 앞에서 아세안 올스타에 0-1로 패해 또 한 번의 굴욕을 당했다"면서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무기력했다. 일부 팬들은 경기 종료 전에 자리를 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여유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느렸고, 여전히 훈련과 경기장에서 승리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면서 "팬들의 야유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일 수 있다. 팀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는 의지가 중요하고, 그런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더 피플 퍼슨은 "맨유가 아시아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아세안 올스타에 0-1로 패했다"고 지적했다. 또 공격수 회일룬에게는 최악 평점 2을 주었다. 매체는 "친선경기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맨유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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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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