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이재인 "오디션서 간절한 발차기..개봉 연기 불안감 無"[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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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 사진=NEW
이재인 / 사진=NEW
영화 '하이파이브'의 이재인이 영화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밝히며 "개봉 연기도 불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의 배우 이재인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이재인은 심장을 이식받은 후 초강력 파워와 스피드를 가지게 된 태권소녀 '완서' 역을 맡았다.

이재인은 '하이파이브'의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영화관에서 처음 봤는데 스크린에서 처음 보는 거라 드디어 개봉한다는 생각에 설렜다. 마지막에 '위 아 패밀리' 노래가 나오는데 그동안 찍었던 영화의 과정이 떠올랐다"며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촬영한 작품인데 성인이 되고 나서 보니까 잘 못 알아보겠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파이브'는 촬영 후 4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작품. 이재인은 불안함은 없었다면서 "감독님이 편집하시는 과정에서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 찾아가서 대화도 많이 나눴는데 그 시간 동안 영화가 발전되는 과정을 봤다. (개봉이 미뤄지는 것도) 영화가 잘 완성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걱정되진 않았다. 결국 개봉하게 됐으니까 기쁜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봤는데 너무 오랫동안 올라가더라.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많은 사람이 있고, 이 영화가 재밌고, 제 캐릭터가 좋게 다가갈 수 있게 많은 사람이 노력해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요하고 멋진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감독님이 하신 말씀 중에 한 사람의 영화가 아니라는 말이 깊게 다가왔다. 엔딩 크레딧을 볼 때도 느꼈고, 다른 배우들과 촬영할 때도 느꼈는데 다들 열심히 만든 작품인데 꼭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개봉하게 돼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인은 '하이파이브'에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 그는 "세 번 동안 오디션 보면서 '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오디션 대본이 특이했다. 할아버지 나이대 대사로 오디션을 봤다. '완서'가 지금보다 말투가 특이한 편이었다. '괴물'의 변희봉 선배님 대사도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도대체 어떤 배역일지 생각했고, 대본 보고 미팅할 때는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액션 감독님도 오디션 자리에 계셨는데 발차기를 보여달라고 하셨다. 제 인생 가장 높은 높이로, 간절하게 발차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이 귀하다고 느낀 게 히어로물도 흔치 않고, 제 나이대에 히어로 역할을 하기 쉽지 않다. '완서'가 저와 공통점이 많고,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이걸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인은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완서'만큼 저와 닮은 친구가 없다. 이 영화를 촬영할 때 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았다. 완서도 아파서 학교를 오래 다니지 못한 인물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하이파이브' 배우들과 감독님과 함께 지내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것도 많이 배우고, 친구에 대해서도 배워서 '완서'와 닮은 점이 많다. 감정신을 연기할 때 몰입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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