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KIA 김도영 부상 미스터리 '대체 왜...' 이대호 스트레칭 언급했던 야신 발언 '주목'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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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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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가 악재를 만났다. 팀 내 핵심 타자인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다만 명확한 부상의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미스터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야신' 김성근(83) 전 감독의 햄스트링 부상과 관련한 발언이 주목을 끈다.

김도영이 또 쓰러졌다. 지난 27일 광주 키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5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출루에 성공한 김도영. 이어 과감하게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빠른 주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였다. 도루 직후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불편한 느낌을 호소한 것이다.


결국 김도영은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채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 결과 안타깝게도 우측 햄스트링 손상 2단계(그레이드 2) 진단을 받았다. 28일 교차 검진에서도 마찬가지 소견이 나왔다.

KIA 관계자는 28일 "김도영이 우측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교차 검진을 받았으며,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Grade 2)이다.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4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올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위를 다쳤다. 앞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이번 부상보다 다친 게 덜한 그레이드 1(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김도영은 약 한 달 만인 4월 25일 1군 무대로 복귀해 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재차 한 달 만에 또 쓰러졌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부상 상태가 더 심각하기에, 복귀까지 더욱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으로는 근육에 갑작스럽게 가해진 과부하 및 유연성 부족 등이 꼽힌다. 다리를 주로 쓰는 축구 선수들도 슈팅 순간 햄스트링 부상을 많이 당한다. 또 뛰던 중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무리해서 힘을 줄 경우, 햄스트링이 다칠 수 있다.

과거 김성근 전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수없이 강조했다. 과거 한화 이글스 감독 재임 시절 김 감독은 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자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관해 "일정상 정해져 있는 스트레칭 시간 외 자기 스스로 스트레칭을 하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있는가. 최소한 경기 전, 한 시간 정도 스스로 스트레칭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당시 김 감독은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대호(43·은퇴)를 예로 들면서 "이대호는 안 다친다. 과거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던 시절, 경기 전 10차례 전력 질주를 하면서 몸을 풀어놓더라. 그래서 이대호가 유연하지 않나. 부드럽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의 부상은 2연패를 노리는 KIA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성적을 올렸다.

정규시즌 맹활약은 한국시리즈로 이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김도영은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35(17타수 4안타) 5타점 1도루 5볼넷으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도 참가해 태극마크를 달고 펄펄 날아다녔다. 김도영은 시즌이 끝난 뒤 KBO MVP 및 3루수 골든글러브를 비롯한 각종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올 시즌에도 김도영은 27경기에서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7홈런, 2루타 9개, 26타점 19득점, 3도루(0실패), 9볼넷 18삼진, 출루율 0.378, 장타율 0.630, OPS(출루율+장타율) 1.008, 득점권 타율 0.333, 대타 타율 1.000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KIA는 유독 올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나성범(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 패트릭 위즈덤(허리 통증), 김선빈(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 황동하(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부상), 곽도규(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 박정우(왼쪽 햄스트링 부상) 등의 선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과연 KIA가 부상 악재를 딛고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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