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첫 UECL 우승' 첼시 감독 "전반전 실망했다, 선수들 들떠 있었어"... 후반전 소나기골은 "최고"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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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UECL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첼시 공식 SNS 갈무리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UECL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첼시 공식 SNS 갈무리
엔조 마레스카(45) 첼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소감을 전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열린 베티스와의 2024~2025시즌 UECL 결승전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첼시는 UEFA 주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팀이 됐다. UEFA 주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록해 유로파리그(UEL), 슈퍼컵, 위너스컵(현재 폐지)에 이어 UECL까지 모두 제패한 것이다.

우승 영광을 위한 마지막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첼시는 전반 9분 만에 압데 에잘줄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승리를 따냈다. 후반 2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첼시는 5분 뒤 니콜라스 잭슨이 역전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쐐기골까지 4-1 승리를 완성했다.

UEFA 주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첼시. /사진=첼시 공식 SNS 갈무리
UEFA 주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첼시. /사진=첼시 공식 SNS 갈무리
TNT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마레스카 감독은 "매우 기쁘지만 전반전엔 다소 실망스러웠다. 경기에 접근한 방식이 잘못됐다"며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 후 기쁨이 좀 과했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기다리고 기다렸던 UCL 진출을 이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반전에 어려웠지만 후반전에 훨씬 나아졌고 지금은 기쁘다"라며 "노팅엄전 이후 내가 전달한 메시지가 있다. 우리가 중요한 팀이 되기 위한 성과는 이뤘고 이 결승전을 꼭 이겨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들이 들떴던 것, 피곤했던 것도 모두 이해한다. 우리는 상대보다 48시간을 덜 쉬었다.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승리했다"고 전했다.

첼시 UECL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첼시 공식 SNS 갈무리
첼시 UECL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첼시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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