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움 송성문이 28일 KIA전에서 30연속 도루 성공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
송성문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023년 8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한 송성문의 연속 도루 성공이 30개까지 늘었다. 이로써 이종범 현 KT 위즈 코치가 타이거스 소속이던 1997년 5월 19일 군산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6월 27일 잠실 LG전까지 기록한 29개 연속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종범 코치는 KBO에서 16시즌을 뛰며 1706경기에서 510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실패는 113개. 성공률은 81.9%였다. 1994년 84도루를 기록하는 등 도루왕만 4차례 차지할 만큼 빠른 발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 |
송성문(왼쪽)이 28일 KIA전에서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송성문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떠난 키움에서 주장을 맡으며 타선에서도 커다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달 초까지만 해도 2할 초반대 타율의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어느덧 시즌 타율을 0.281까지 끌어올렸다. 5월 타율은 0.354, 최근 10경기에선 0.400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9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0.246에 그치고 있는 최하위 키움이지만 송성문의 반등과 함께 라울 알칸타라의 합류, 정현우의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새로운 희망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 |
송성문의 연속 도루 신기록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전광판을 통해 비춰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