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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강남이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 파울타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어깨 타박상을 입은 유강남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박세웅이 등판한다.
타선에서 주목할 부분은 유강남이 빠진 것이다. 유강남은 앞서 27일 삼성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마스크를 썼으나,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1-4로 뒤지던 7회말 김진욱과 호흡을 맞춘 그는 무사 2루에서 이재현과 상대했다. 초구 패스트볼에 이재현이 배트를 냈으나 파울이 됐는데, 이 타구가 그만 유강남의 오른쪽 어깨를 강타하고 말았다.
파울임을 확인한 뒤 유강남은 공에 맞은 부위를 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나와 상태를 확인했고, 우선 7회말 수비는 그대로 소화했다. 하지만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손성빈으로 교체됐고, 그대로 마스크까지 썼다. 이후 28일(우천 노게임)과 29일 모두 손성빈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전날에도 유강남에 대해 "경기는 좀 안 될 것 같다"고 말한 김태형(58) 롯데 감독은 29일에도 "오늘도 조금 안 좋다. 경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이틀째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1군 엔트리 말소 가능성도 생기게 됐는데, 김 감독은 이에 대해서는 "내일(30일)까지 안 좋다고 그러면 빠지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올 시즌 돌아온 유강남은 46경기에 출전, 타율 0.313(112타수 35안타), 4홈런 18타점 22득점, OPS 0.93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선에서 시즌 초반부터 힘을 보태줬고, 베테랑의 복귀 속에 롯데 안방도 안정감을 찾았다.
우선 롯데는 전날 내야수 최항을 말소시키면서 2군에서 신인 포수 박재엽을 콜업해 포수를 한 명 추가했다. 부산고 출신의 그는 퓨처스리그 29경기에서 타율 0.356, 4홈런 20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