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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관계자들이 29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2025 KOVO 통합워크숍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에서 2025 KOVO 통합워크숍을 개최했다. V리그 남·녀부 14개 팀의 감독, 코치, 단장, 사무국 관계자들과 언론사, 주관 방송사,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약 200여 명이 모여 V리그 발전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스타 발굴이 필요한 V리그가 어떤 생각과 태도로 지금의 흥행과 인기를 이어 나갈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스포츠 윤리 교육, 도핑 방지 교육을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와 프로야구 마케팅 관계자를 초청해 그들의 인기와 전략을 경청했다. K-POP은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류의 최전선에 있으며, 프로야구는 지난해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돌파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주목받았다.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의 이근묵 본부장은 어떻게 K-POP 스타를 발굴하고 성장시켜 나가는지를 알기 쉽게 과정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존 스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등 구단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프로야구 측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마케팅 담당이 참여해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천만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인기 원인에 숏폼 등 미디어의 도움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한 야구를 몰라도 야구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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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관계자들이 29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2025 KOVO 통합워크숍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V리그의 가장 큰 고민인 스타 플레이어 육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수는 운동을 잘해야 한다"는 조건을 가장 먼저 내걸었다. 스타성 있는 플레이어라도 기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팬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장기간 인기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본 것. 선수도 미디어 친화적으로 나서야 하고, 구단과 리그 관계자들은 이 선수의 협업 상품이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키움 관계자의 말은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KOVO 관계자는 "프로배구 내적인 고민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이미 실행위원회 등을 통해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사무국장 회의, 단장 회의, 감독 회의 등 마련된 자리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분야, 인기가 있는 산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배구계가 듣고 방안을 모색했으면 했다"고 이번 워크숍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