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에 혼쭐난' 아모림 감독, 팬한테도 혼났다... "반년 내내 뭐했나? 베테랑들 장악 못 해" 아세안 올스타에 1-0 패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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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AFPBBNews=뉴스1
김상식 감독. /AFPBBNews=뉴스1
후벵 아모림(가운데) 감독과 맨유 선수들. /AFPBBNews=뉴스1
후벵 아모림(가운데) 감독과 맨유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에 패하자 후벵 아모림(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 올스타팀은 AFF 12개 회원국에서 선발된 최고 선수들로 구성됐다. 아모림 감독도 핵심 선수들을 전후반 나뉘어 기용했다. 전반전에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해리 매과이어, 안드레 오나나 등이 출전했다. 후반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가 예상됐지만 승자는 아세안 올스타팀이었다. 핵심 선수들을 기용하고도 승리하지 못한 아모림 감독은 또 비판을 받게 됐다.

마누엘 우가르테(왼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누엘 우가르테(왼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근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또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탈락 등 무관에 그쳤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리그 경기당 평균 승점이 1점에 불과했다. 그가 직전 지휘했던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없이 포르투갈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맨유는 15위까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 팬들의 분노는 대부분 구단주에게 향하고 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도 베테랑 선수들을 하나로 묶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가 선호하는 3-4-3 포메이션에 맞는 선수들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두둔한다. 프리시즌도 없어서 선수들을 제대로 훈련시키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반년이 넘도록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 주장들은 큰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고 전했다.

기뻐하는 아세안 올스타 선수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아세안 올스타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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