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이적' 허훈 "우승 위해 KCC 왔다, 문경은 감독님 섭섭한 감정 이해"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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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왼쪽)이 허웅에 꽃다발을 받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왼쪽)이 허웅에 꽃다발을 받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프로농구 수원 KT를 떠나 부산 KCC로 전격 이적한 허훈(30)이 "KCC에 오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우승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9일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허훈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KCC에 오게 돼 기분이 좋다. 저를 좋게 봐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KCC가 우승에 걸맞은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해 이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KT에 입단한 뒤 줄곧 KT에서만 뛰었던 허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KT 잔류가 아닌 형 허웅(32)이 뛰고 있는 KCC 이적을 택했다. 계약 기간은 5년, 보수 총액은 8억원이다.

허훈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에 아쉽게 진 것도 우승 열망을 더 키운 것 같다"며 "프로 생활을 하면서 우승 한 번 못하고 은퇴하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KCC 이적을 결정하는 데) 형의 역할도 있었지만, FA는 일생일대 중요한 기회인 만큼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후회는 없다. 아버지(허재)께서 KCC 감독일 때 자주 본 팀이기도 해 편한 느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를 떠나는 과정에서의 잡음에 대해서는 "그런 반응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KT 구단 관계자는 전날 허훈의 KCC 이적이 공식화된 뒤 스타뉴스를 통해 "발표 전날인 27일까지도 선수와 직접 만났다. 무려 6번이나 만났는데, 만나기 15분을 앞두고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KCC 이적) 보도자료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단장님은 물론이고, (문경은) 감독님까지도 황당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섭섭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허훈은 "문경은 감독님의 말씀도 전해 들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누구나 섭섭한 마음은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FA를 통해 다방면으로 기회를 보고 싶었다. KCC가 좋은 기회를 줬기에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허훈이 KCC로 이적하면서 허웅-허훈 형제가 함께 코트를 누비게 됐다. 이날 허훈의 KCC 입단 기자회견에는 허웅, 그리고 이상민 KCC 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허훈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기를 많이 뛰어서 호흡은 별문제 없을 것"이라면서 "형은 슛이 좋은 선수다. 제가 패스하면 잘 넣었으면 좋겠다. 형과 나 모두 공을 소유하면서 플레이하는 선수지만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형 허웅도 "3년 전 전 국가대표에서 (허)훈이와 같이 뛰었다. 당시 이승현, 최준용, 송교창도 있었는데 합이 잘 맞았던 기억이 있다"며 "선수들도 훈이와 농구 외적으로도 친하다. 팀이 더 끈끈하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오른쪽)이  입단식 후 형 허웅(왼쪽), 이상민 감독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부산 KCC이지스 자유계약선수(FA) 허훈 입단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렸다. 허훈(오른쪽)이 입단식 후 형 허웅(왼쪽), 이상민 감독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훈의 입단으로 KBL 역대 4번째 한 팀서 뛰는 형제가 탄생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 함께 다음 시즌 우승컵을 노린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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