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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왼쪽) 레알 마드리드 신임 감독과 플로리안 비르츠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합성 사진. 알론소 감독과 비르츠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사진= |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 "레알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르츠를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리버풀 이적이 완료된 건 아닌 만큼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알론소 감독의 존재에 희망을 품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레버쿠젠을 이끌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레알 마드리드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비르츠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그야말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스카이스포츠는 "알론소 감독의 존재가 비르츠 영입을 유리하게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 영입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룬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하이재킹이 될 수 있다. 최근 비르츠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건 리버풀이고,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현지 보도까지 잇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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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비르츠와 레알 마드리드 엠블럼. /사진=안필드 에디션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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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사비 알론소(오른쪽) 감독과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
가뜩이나 앞서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영입전 끝에 가까스로 우위를 점한 리버풀은 최대한 빨리 비르츠 영입을 마무리하려 애썼다. 로마노 기자는 "자칫 협상이 길어졌다가 생길 수 있는 변수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물론 아직 다른 매체들에서는 관련 보도가 없고, 비르츠가 리버풀 이적만을 선호한다고 밝힌 데다 구단 간 협상도 꽤 진전된 상황이라 반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알론소 감독이 직접 비르츠 영입에 관여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과감한 이적료 베팅을 더한다면 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여지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에 이어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가 주시하고 있는 비르츠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끈 핵심 에이스다. 2023~2024시즌 리그 11골·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역시도 10골·12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근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10골-10도움 이상의 기록을 남겼다. 18세에 불과하던 2021년 독일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현재까지 A매치 29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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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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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