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SON 이적 검토" 현지 보도 나왔다... '거액 이적료 수익→챔스 대비 선수 영입' 구상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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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3)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토트넘 구단도 거액 이적료라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거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을 이적시켜 얻는 거액의 이적료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비 선수 보강에 활용할 거란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의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 올여름 거액의 이적료 제안만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구단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리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나는 빈자리를 메울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에서 많은 팬층을 보유한 만큼 손흥민을 영입하면, 사우디 프로리그의 팬층을 더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더해졌다.

구체적인 구단명이나 이적료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앞서 사우디 알힐랄 구단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파운드(약 1852억원)의 이적료, 2억 파운드(약 3704억원)의 연봉을 제안하는 등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으로 구단과 선수 마음을 흔드는 중이다. 손흥민 역시도 이적료, 연봉 모두 파격적인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우선 다음 시즌 팀의 UCL 출전과 맞물려 토트넘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직후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팀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손흥민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할 만한 충분한 시기라는 의미다.


더구나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다음 시즌 UCL 무대에 대비해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캡틴과의 결별은 아쉽지만, 이번 시즌 EPL 7골에 그친 손흥민이 다음 시즌 완전히 반등할 거란 확신이 없다면 11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배경에 천문학적인 이적료 수익이 더해진다면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떠날 수도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가디언은 "2008년 이후 토트넘의 첫 우승을 이끈 만큼,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이번 여름만큼 더 나은 결별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통해 내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묶어뒀지만, 이는 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는데,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더 연장하지 않는다면 올여름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1년 더 동행을 이어간 뒤 내년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이적료 수익 없이 손흥민과 결별해야 한다. 올여름 중동에서 날아올 천문학적인 이적료 수익 역시 '없던 일'이 된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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