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악연' U-20 대표팀, 월드컵서 또 우크라이나 만난다... 파라과이-파나마와 한 조 [공식발표]

2025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남자 U-20 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가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U-20 대표팀이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겨룬다"고 공식발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2025 FIFA U-20 월드컵 조추첨식이 30일 오전 7시(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렸다. 이창원(50)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2포트), 파라과이(4포트), 파나마(3포트)와 B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9월 27일 우크라이나, 9월 30일 파라과이, 10월 3일 파나마를 각각 상대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을 기록하며 아시안컵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창원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전통적인 강호들을 피한 것은 안심이지만 이 연령대에서는 변수가 많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 대회 우승팀이고, 파라과이와 파나마는 개최국과 인접한 국가라 현지적응에서 우리보다 유리할 것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보다 우리 스스로 탄탄하게 준비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창원 한국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이창원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점들이 있다. 앞으로 예정된 소집훈련이 많지는 않겠지만 곧 참가하는 이집트 국제 친선경기를 비롯해 남은 기간 한 단계씩 밟아가며 월드컵을 준비하겠다. 이집트 일정 후에는 유럽구단을 방문해 선수 차출 관련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2019년 대회 준우승 당시 결승에서 상대한 팀이다. 해당 경기에서 우크라이나가 3-1로 한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U-20 월드컵 골든볼을 받으며 세계 최고 유망주 중 하나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파라과이는 2009년 대회 16강에서 만나 한국이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파나마와는 20세 이하 경기에서 역대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24개국이 참가하는 U-20 월드컵은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칠레에서 진행된다.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를 기록한 12팀과 3위 중 상위 4팀까지 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는 4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에서 개최한 2017년 대회의 16강 기록까지 포함하면 세 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로 취소됐다.

※ 2025 FIFA U-20 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 칠레, 뉴질랜드, 일본, 이집트

B조: 대한민국,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

C조: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 스페인

D조: 이탈리아, 호주, 쿠바, 아르헨티나

E조: 미국, 뉴칼레도니아,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F조: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 (B조, 발파라조,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

1차전 : 9/27 04:00 vs 우크라이나

2차전 : 9/30 04:00 vs 파라과이

3차전 : 10/3 04:00 vs 파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