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강' 워니, 은퇴 번복→SK 재계약! 최고액 70만 달러... "구단 설득 진정성 느껴"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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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은퇴 의사를 밝혔던 한국프로농구(KBL) 최강 외국인 선수가 마음을 바꿨다. 자밀 워니(31)는 2025~2026시즌에서도 서울SK나이츠 유니폼을 입고 뛴다.

SK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KBL 최고 외국인 선수인 워니와 2025~2026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시즌 도중 은퇴 의사를 밝혔던 워니는 시즌 종료 이후 구단과 전희철(52) 감독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한 시즌 더 SK나이츠와 동행하기로 최종결정했다.

SK는 시즌 종료 이후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은퇴를 만류했다. 워니는 미국에 돌아간 이후 심사숙고 끝에 재계약을 결정했다. 워니의 계약 조건은 KBL 최고 금액인 70만 달러(약 9억 6300만 원)다.

워니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농구선수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SK의 진정성 있는 설득과 함께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 등이 겹쳐 최종적으로 한 시즌 더 SK와 함께하기로 했다.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다음 시즌 SK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SK 팬과 KBL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했던 워니는 지난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에 "은퇴는 지금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 마지막 경기에 집중한 뒤 시리즈 끝난 뒤 생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SK는 KBL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의 마음을 돌려놓으며 다음 시즌 우승권 전력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SK는 안영준의 재계약, 김낙현의 영입에 이어 최고 외국인 선수인 워니와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다음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우승한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창원LG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부터 SK에서 뛴 워니는 302경기에서 평균 21.8득점, 11리바운드, 3.4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2.6득점으로 앤드류 니콜슨(21.0점·대구 한국가스공사)을 제치고 평균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희철(가운데) 감독과 자밀 워니(왼쪽). /사진=KBL 제공
전희철(가운데) 감독과 자밀 워니(왼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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