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그것도 선발인데→어떻게 11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니... 지독한 불운인가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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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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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1승이 쉬운 것일지 모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1승이 어렵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최원준(31)의 이야기다.

두산은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최원준을 앞세웠다. 키움 선발은 김선기(0승 5패 평균자책점 5.66).

두산은 올 시즌 22승 3무 30패를 마크하며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SSG 랜더스(27승 2무 25패)와 승차는 5경기. 8위 NC 다이노스(23승 3무 25패)와 승차는 3경기다.

앞서 KT와 주중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한 가운데, 키움과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의 선발 최원준은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총 58⅓이닝 동안 56피안타 23볼넷 36탈삼진 33실점(30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5, 피안타율 0.25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4차례 해냈다.


유독 승운이 따라주기 않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잘 던지다가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56개의 피안타 중 10개가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11개)에 이어 리그 전체 피홈런 부문 2위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신일중-신일고-동국대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7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2018년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1억 8000만원. 2020시즌에는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 2021시즌에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3시즌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 지난 시즌에는 6승 7패 평균자책점 6.46의 성적을 각각 마크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갈 길이 바쁜 두산은 최원준의 '1승'이 절실하다. 두 외국인 투수 잭로그(3승 4패 평균자책점 3.32)와 콜어빈(5승 5패 평균자책점 4.28)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원투 펀치를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토종 다승왕 에이스' 곽빈이 퓨처스리그에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최원준이 조금만 살아난다면 탄탄한 4선발을 갖출 수 있다.여기에 두산은 최승용(3승 2패 평균자책점 4.15)이 손톱 부상을 딛고 지난 27일 복귀했다. 또 고졸 루키 최민석(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이 지난 28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깜짝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물론 최원준이 선발 등판할 날마다 모두 부진했던 것도 아니다. 4월 11일 LG전에서는 6이닝 1실점, 5월 1일 KT전에서도 6이닝 1실점, 5월 13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원준이 던지는 날에 타선이 폭발하지 않기도 했고, 또 불펜이 흔들리기도 했다. 지독한 불운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대목. 최원준으로서는 어떻게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최원준이 올 시즌 키움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KBO 리그에서는 토종 선발 자원이 귀해지면서 FA 시장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과연 최원준이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을 것인가.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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