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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07 /사진=이동훈 |
영화감독 남궁민이 배우 전여빈에게 제대로 꽂힌다.
6월 13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 제작진은 30일 3차 티저 영상을 공개, 모두의 인생 영화를 만들기 위한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영화 제작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영화감독 이제하와 그의 눈에 든 신인 배우 이다음의 특별한 면면들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인생의 끝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음에도 햇살처럼 반짝이는 이다음의 에너지가 5년 만에 차기작을 준비 중인 이제하의 가슴에 와닿고 있다.
이렇다 할 필모그래피가 없는 신인 배우를 주연으로 선택한 이제하의 결정에 제작사 대표인 부승원(서현우 분)도, 영화계 베테랑인 채서영(이설 분)도 어딘지 모르게 탐탁지 않은 기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하는 단호하게 "있어, 우리한테는 없는 그런 게"라며 "필요한 거야, 그게 전부야"라고 확신해 이다음을 향한 호기심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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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3차 티저 영상 캡처 |
모두의 관심과 우려 속에서 마침내 촬영이 시작된 가운데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카메라 앞에 선 이다음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레디, 액션!"이라는 이제하의 구호에 맞게 카메라가 돌아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캐릭터에 깊게 몰입한 이다음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러한 이다음은 자신을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는 상황. 머지 않아 찾아올 이별 뒤 남겨진 이들을 생각하는 이다음의 다정한 마음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인생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가장 찬란하게 반짝이는 이다음의 모습을 화면 속에 기록 중인 이제하의 눈빛도 서서히 깊어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말처럼 소중한 순간들을 필름에 새기고 있는 이제하와 이다음이 완성해낼 영화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