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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맨 왼쪽)이 30일 창원 NC전에서 5회 번트안타로 살아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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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이 30일 창원 NC전에서 4회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7로 패배했다.
이로써 NC는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부터 4연패(1무승부 포함)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23승 3무 26패(승률 0.469)가 된 NC는 5할 승률에서 다시 멀어지게 됐다. 반면 한화는 '퐁당퐁당'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패에 빠지지 않고 시즌 33승 23패로 승패마진 +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게임은 NC가 지난 3월 29일 이후 61일 만에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날이었다. 구장에서 일어난 구조물 추락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자, 구장 폐쇄 후 안전점검과 보완 조치를 진행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을 잠시 홈구장으로 쓰던 NC는 두 달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등판했음에도, NC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5회 수비에서는 실책 2개와 폭투까지 나오면서 2점을 허용, 접전이던 경기를 한화의 흐름으로 넘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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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왼쪽)이 30일 창원 NC전에서 5회 라일리의 폭투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
이에 맞선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안치홍이 또다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선취점을 낸 건 NC였다. 1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1루수 옆을 지나 외야로 향하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자 김주원이 한화 선발 류현진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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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권희동(왼쪽)이 30일 창원 한화전에서 1회말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
NC는 5회 들어 자멸하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첫 타자 플로리얼의 타구는 중견수 쪽 평범한 뜬공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낙구지점을 놓친 중견수 김성욱이 잡지 못하면서 2루타를 허용했다. 2번 하주석의 희생번트 시도 때도 3루수 김휘집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기록하며 플로리얼이 홈인했다.
이후 라일리가 1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이 역시 뒤로 빠지며 하주석이 2루로 향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라일리의 낮은 슬라이더를 포수 안중열이 제대로 블로킹을 해주지 못하며 폭투로 연결,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3점 차로 벌어지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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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현빈이 30일 창원 NC전에서 7회 2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이날 한화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6회까지 91개의 투구수로 NC 타선을 요리하며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였다. 반면 NC 선발 라일리는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 타선에서는 플로리얼이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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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30일 창원 NC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