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맹공에도 동점골 실패→신상우 감독 "득점 못했지만 골 넣겠다는 집념 좋았다" [인천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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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상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축구가 아쉽게 복수에 실패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와 1차전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해 10월 출범한 신상우호의 국내 첫 A매치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위다. 상대는 콜롬비아는 21위로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이번 패배로 통산 전적 2전 2패가 됐다. 앞서 한국은 2년 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에서 만나 패한 바 있다.

한국은 내달 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콜롬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다시 한 번 설욕에 나선다.

경기 후 신상우 감독은 "부임해서 처음으로 국내에서 A매치를 했는데,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해 죄송스럽다. 좋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신상우 감독은 "2차전은 젊은 선수들을 투입할 것이다. 선발로 뛴 선수들이나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 모두 아직 국제경험이 많지 않다"면서 "자신감 있고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기존에 있던 고참 선수들과 융합시키기 위해선 하루아침에 훈련해선 안 된다. 시간을 지켜보겠다. 내년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전반 실점하는 등 밀렸으나 후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다.

신상우 감독은 "전반 상대의 강한 압박을 예상해서 프레싱을 가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 진영에서 내려와 플레이하다가 주도권을 내줬다"면서도 "후반전에는 동점골을 넣고 역전하기 위해 빠르고 공격적인 선수가 많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지만, 후반 끝까지 골을 넣겠다는 집념은 좋았다"고 칭찬했다.

한국(빨간색 유니폼)-콜롬비아 경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빨간색 유니폼)-콜롬비아 경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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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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