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UEL 우승급 아냐' 로메로, 대놓고 라리가 이적 암시 '딱 걸렸다'... "스페인서 뛰고파, UCL 우승 원해"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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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토트넘 탈출'을 예고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전에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어디서 뛰어보고 싶냐'는 물음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어보고 싶다. 라리가에서만 아직 뛰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선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내겐 최고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로메로는 "여기(토트넘)에 있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행복하고 동료들도 저를 중요한 선수로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뭐든 환영이다"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네 시즌동안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토트넘뿐 아니라 EPL 전체에서도 정상급 센터백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다만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할 때가 있고 잦은 부상이 단점으로 꼽힌다.

볼 경합을 펼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AFPBBNews=뉴스1
볼 경합을 펼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AFPBBNews=뉴스1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로메로는 약 3개월 결장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0일 본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시즌 종료까지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설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로메로도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달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이적을 수락했다"며 "아틀레티코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가장 원하는 선수는 로메로다"라고 전했다.

모레토는 "물론 거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매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행에 동의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두 구단의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250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5000만 유로(781억원) 선에서 협상하길 원한다.

로메로가 아틀레티코행을 수락한 이유는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모레토는 "로메로가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뛰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로메로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운데).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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