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골이 메시가 아니라 日 미토마라고?" EPL '올해의 골' 유력... 첼시전 수비수 농락골→동료들 "난 저렇게 못 해"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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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미토마 카오루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미토마 카오루(28·브라이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 수상에 더욱 다가섰다.

EPL 사무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EPL 최고의 골' 후보 10명을 공개했다. 미토마를 비롯해 콜 팔머, 니콜라스 잭슨(이상 첼시), 존 듀란(현 알나스르), 해리 윌슨(풀럼)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데이비드 브룩스(본머스), 옌스 카쥐스트(입스위치),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미토마다. 이미 현지 주요 매체인 BBC, 스카이 스포츠, ESPN, 디 애슬레틱 등은 시즌 최고의 골로 미토마를 선정했다.

미토마는 지난 2월 15일 첼시와 25라운드에서 원더골로 선제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7분 브라이튼 골키퍼가 전방으로 보낸 롱킥을 환상적인 터치로 잡은 미토마는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한 뒤 아크서클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출신 게리 리네커는 "미토마의 골은 달랐다, 그냥 때리는 슛을 많이 봤는데 미토마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마무리까지 모두 절묘했다"며 미토마의 뛰어난 테크닉을 칭찬했다.


리버풀 전설이자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골 장면에 대해 "환상적이고 믿을 수 없는 퍼스트 터치였다. 그의 터치는 리오넬 메시를 떠오르게 한다"고 감탄했다.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갈무리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갈무리
브라이튼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토마의 골을 소개하며 "메시가 아니라 미토마였다. 브라이튼 동료들이 EPL 올해의 골 후보에 오른 미토마의 골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조르지니오 루터는 "미토마만이 넣을 수 있는 골이다. 나는 저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잭 힌셜우드도 "말도 안 되는 골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고 전했다.

한편 미토마는 26일 토트넘과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시즌 마지막 어시스트를 올리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미토마는 EPL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시즌을 마쳤다. 리그 36경기 출전 10골(4도움)으로 일본 선수 최초로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FA컵 1골을 더해 공식전 11골 4도움이다.

한편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가까워지면서 미토마를 향한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이 뜨겁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 등이 미토마를 원한다. 미토마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는 빅클럽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와 골 세리머니를 하는 미토마 카오루(오른쪽).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갈무리
동료와 골 세리머니를 하는 미토마 카오루(오른쪽). /사진=브라이튼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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