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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30일(한국시간) "중국은 상하이 훈련에서 긴급 공격수 찾기에 돌입했다"며 "브란코 이반코비치(71·크로아티아) 중국 감독은 포메이션 변경과 깜짝 공격수 기용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탈락 위기다. 2승 6패로 C조 최하위로 뒤처진 상황에서 잔여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9차전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패배 시 사실상 플레이오프행도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갈 길 바쁜 중국은 연이은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이자 주축 윙어 우레이(34·상하이 하이강)는 부상으로 조기 낙마했다. 핵심 스트라이커 장위닝(28·베이징 궈안)은 소속팀에 이적을 요청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사령탑의 선택은 도박수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대대적인 전술 변경을 준비 중이다. 매체는 "중국은 상하이 훈련장에서 전례 없는 혁신을 일으켰다. 우레이가 부상당한 여파가 컸다"며 "파격적인 전술 실험 중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포지션 장벽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장위닝의 공격 파트너를 찾는 것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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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동.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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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이를 두고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의 변화는 전 포지션에 퍼졌다. 미드필더가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서거나 왼발잡이 풀백을 오른쪽에 배치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전술 실험이 행해지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의 강력한 수는 대표팀 선수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한 중국 국가대표 선수는 "모두가 전반적인 포지션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어디로 킥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한숨 쉬었다.
중국은 오는 2일까지 상하이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은 자카르타로 이동해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9차전 경기를 치른다. 6일에는 중국 충칭으로 복귀해 바레인과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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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 시절 우레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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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 경기 패배 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