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레알, 드디어 아놀드 영입 발표→6년 장기 계약... 헐값 160억에 클럽 월드컵부터 뛴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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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드디어 오피셜이 나왔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월드클래스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7)를 영입했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아놀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2031년까지의 6년 계약을 맺었다.


아놀드는 곧바로 레알 선수단에 합류한다. 아놀드와 전 소속팀 리버풀(잉글랜드)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였다. 한 달 정도 기다려 아놀드를 자유계약선수(FA) 영입할 수 있었으나 레알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재빨리 데려왔다. 내달에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아놀드를 뛰게 하기 위해서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레알은 아놀드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60억 원)에 리버풀과 합의했다"면서 "레알은 아놀드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 달 이적료치고는 비싼 금액이지만, 아놀드의 이름값, 선수 가치에 비하면 저렴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축구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아놀드의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180억 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대표팀 풀백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이다. 이후 차근차근 성장해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섰다. 그동안 리버풀 팬들의 사랑도 독차지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수차례 재계약을 제시했음에도 아놀드는 이를 거절, 결국 이적을 택해 '배신자'로 찍혔다. 앞서 아놀드는 "20년 동안 리버풀에서 뛰었지만, 이번 결정은 내 인생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뛰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2회 등 총 9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혀 2018년, 2022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아놀드가 합류하면서 레알은 수비진 문제를 지울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레알은 풀백 다니 카르바할을 비롯해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이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놀드 영입에, 이미 오피셜이 뜬 본머스 센터백 딘 후이센도 합류해 고민을 덜었다. 스페인 국적의 후이센은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새롭게 레알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신임 감독이 스리백을 즐겨 쓰기 때문에, 공격력이 뛰어나고 활동량이 좋은 풀백은 필수 조건이었다.

레알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몇 주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오피셜이 떴다. 레알이 아놀드를 영입했다"면서 "아놀드는 후이센에 이어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영입이 됐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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