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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다니엘 레비 회장. /사진=TBR 풋볼 갈무리 |
영국 TBR 풋볼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사우디 팀들이 손흥민에게 엄청난 제안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그의 미래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했을 뿐 그 이상의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사우디의 여러 팀이 손흥민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큰돈을 쓸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 리그는 모하메드 살라를 이번 여름 데려오는 데 실패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알 나스르를 떠날 예정이다. 그들은 사우디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는 손흥민에게 큰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한 다니엘 레비 회장의 입장은 분명하다. 사우디 팀이 좋은 제안을 한다면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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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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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특히 알 이티하드 등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2023년 여름부터 꾸준하게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2월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원하는데 이적료를 최대 5000만 유로(약 782억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평소 '장사꾼', '짠돌이', '돈벌레' 등으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딱 원했던 상황이기도 하다. 손흥민을 최대한 비싼 값에 팔아 이적료를 벌 생각에 부풀어 있다. 레비 회장은 선수 의지와 상관없이 가장 돈이 되는 구단에 매각하고 싶어 한다. 물론 손흥민은 공공연하게 '사우디에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최대한 유럽 리그에 오래 남고 싶은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토트넘은 UEL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UCL 출전 티켓도 따내면서 손흥민도 세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한다. 손흥민도 사우디 이적보단 토트넘에 남아 UCL에 출전하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 다음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레비 회장과 손흥민은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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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