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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감독으로 100번쨰 승리를 수확한 이숭용 감독(왼쪽)에게 김광현이 기념구와 최정이 케이크를 선물하려고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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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와 얼음을 선수들에게 얻어맞은 이숭용 감독(가운데). /사진=박수진 기자 |
SSG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서 4-1로 이겼다. 4회초에만 3득점하며 경기를 잡았다. 뛰어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전날(30일) 당한 5-6의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전영준이 4이닝 1실점의 투구를 선보였고 박시후, 노경은, 김민, 이로운, 조병현이 1이닝을 모두 실점 없이 막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SSG 지휘봉을 잡은 이숭용 감독은 2024시즌 72승 70패 2무(승률 0.507)를 기록하며 아쉽게 6위로 그쳐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31일 경기를 잡으며 이번 시즌 28승 26패 2무(승률 0.506)로 6위를 마크하고 있다.
100번째 승리를 달성해 김재섭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재현 단장에게 축하를 받은 이숭용 감독은 "감독으로 100승은 좋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가 원 팀의 힘으로 만들어준 승리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승을 거두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팀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오늘 투수진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전)영준이가 오늘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3경기 연속 본인의 역할 이상을 해냈다. 뒤이어 나온 불펜들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고 짚었다.
이어 "타선에서는 3회초 고명준의 홈런으로 기선제압했고 4회초 (최)정이의 밀어내기 볼넷, (한)유섬이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중심타선들이 모두 제 몫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100번째 승리 기념식에서 고명준이 가장 먼저 이숭용 감독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혔다. 고명준은 이에 대해 "내가 아니면 케이크를 얼굴에 묻힐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감독님 100승을 특별하게 축하해드리고 싶었다. 다시 한번 더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고, 감독님 1000승을 달성을 위해 앞으로 내가 더 홈런을 많이 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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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인사하는 이숭용 감독. /사진=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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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에게 케이크를 묻히고 있는 선수들. /사진=SSG 랜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