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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
PSG는 오는 6월 1일 오전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31일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가 역사를 만드는 건 지금까지 구단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하는 이루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와 있지만 더욱 강해지고 싶다. 내일 승리하겠다"고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PSG는 16강전 리버풀, 8강 아스톤 빌라, 4강 아스널까지 강팀들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에겐 쉬운 싸움이 아니었다. 길고 험난한 길이었다. 토너먼트 초반에 겪었던 어려움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두려움이 없고 내일도 똑같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미 UCL 우승 경험이 있는 엔리케 감독은 더욱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5년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UCL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하며 트레블을 이룩한 엔리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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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AFPBBNews=뉴스1 |
이어 "난 훌륭한 스쿼드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매우 긍정적이다"며 "아는 파리와 함께 첫 역사를 만들고 싶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PSG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빅이어(UCL 우승컵)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강인은 한국 선수 세 번째로 UCL 결승전 출전을 노린다. 앞서 박지성(2007~08, 2008~09, 2010~11), 손흥민(2018~19)이 결승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 중 UCL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는 이 둘 뿐이다. 손흥민에 이어 6년 만에 이강인이 결승 무대를 밟기를 팬들은 강하게 바라고 있다.
또 이강인은 2007~2008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역대 한국 선수 2번째로 UCL 우승을 노린다.
다만 이강인이 UCL 결승에서 뛸지 미지수다. 결승전 단판 경기 특성상 이강인이 투입될 가능성이 적은 건 사실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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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
무엇보다 이강인은 UCL 토너먼트부터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버풀과 16강 2차전 연장전에 투입돼 약 19분을 뛰었을 뿐, 이후 아스톤 빌라와 8강 두 경기, 아스널과 4강 두 경기 모두 뛰지 못했다.
직전 스타드 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에도 벤치를 지켰다. 이후 이강인은 우승 세리머니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두른 채 동료들과 우승 기쁨을 나눴다.
유렵 유력 매체들도 대부분 뎀벨레, 바르콜라, 크바라츠헬리아의 선발을 점치는 가운데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얼마 정도의 출전 시간을 부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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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컵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강인. /사진=이강인 SNS 갈무리 |